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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시작된 지 벌써 10년 넘었는데, 지금 치료해도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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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10-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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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두피

탈모 시작된 지 벌써 10년 넘었는데,
지금 치료해도 효과 있을까?

메디컬투데이 | 탈모 치료와 모발 상태에 대한 의료 정보

정수리가 훤해지고 이마선이 뒤로 밀린 뒤에야 병원을 찾은 사람들은 대개 “너무 늦은 것 아니냐”고 걱정한다. 하지만 탈모 치료에서는 단순히 ‘몇 년 됐느냐’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지금 두피에 어떤 모발이 얼마나 남아 있느냐다.

남성형 탈모는 어느 날 갑자기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면서 시작되는 경우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더 많다. 예전 사진과 비교했을 때 정수리가 조금 더 비쳐 보이거나, 앞머리에 힘이 없어지고, 헤어라인 양쪽이 조금씩 올라가는 식이다.

특히 40~50대가 되면 “원래 머리숱이 적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기 쉽다. 문제는 그 사이 굵었던 모발이 조금씩 가늘어지는 ‘미니어처화’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빠지는 개수보다 중요한 '모발의 변화'

많은 사람이 탈모를 판단할 때 “하루에 머리카락이 몇 개 빠지는지”부터 확인한다. 그러나 남성형 탈모에서는 빠지는 개수보다 모발이 점점 가늘고 짧아지는 변화가 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모낭에서는 모발의 성장기가 점차 짧아지고, 굵고 긴 모발이 이전보다 가늘고 짧은 모발로 변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특별히 머리가 많이 빠졌다는 느낌이 없는데도 어느 순간 정수리가 훤하게 보이거나 앞머리 볼륨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따라서 탈모를 볼 때는 단순히 빠지는 모발의 양만 볼 것이 아니라 모발의 굵기, 밀도, 정수리 노출 정도, 헤어라인 변화를 함께 살펴야 한다.

10년 넘은 탈모, 현재 남은 모발이 중요

오래된 탈모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그 부위에 모발이 완전히 사라졌는가, 아니면 가늘어진 모발이라도 남아 있는가”다.

겉으로 보기에 숱이 많이 줄어든 부위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굵은 모발과 가늘어진 모발이 섞여 있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오랫동안 탈모가 진행돼 모낭이 상당히 위축된 부위는 치료에 대한 반응이 제한적일 수 있다.

기문상 원장 / 엔비의원 안산시흥점

“탈모 치료에서는 몇 년 동안 진행됐는지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굵기를 유지하고 있는 모발과 가늘어진 모발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더 심해지면 치료하지” 미루는 사이 달라질 수 있어

탈모 치료를 미루는 사람 가운데는 “더 심해지면 그때 치료하지” 또는 “약으로 치료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남성형 탈모는 진행성 질환의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이미 골든타임을 놓쳐 약물로 해결하기엔 너무 늦은 경우가 많다. 때문에 빠진 머리를 살리겠다고 약물 치료만 하는 것보다 아직 모발이 남아 있을 때 진행을 늦추고 유지하는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탈모 치료의 목표는 '다시 나는 것'만이 아니다

현재 남아 있는 모발을 유지하고, 가늘어지는 속도를 늦추며, 앞으로의 모발을 지켜내는 것 역시 중요한 치료 목표가 될 수 있다.

탈모 치료란 과거의 풍성했던 머리로 되돌리는 것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남아 있는 모발을 유지하고, 가늘어지는 속도를 늦추며, 지키는 것도 중요한 치료 목표다.

기문상 원장은 “환자들이 머리가 다시 얼마나 많이 날 수 있느냐만 질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탈모 치료에서는 앞으로 남은 모발을 얼마나 잘 지켜내느냐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진에서 정수리가 더 비쳐 보인다면

최근 사진에서 유독 정수리가 많이 비쳐 보이거나, 예전보다 앞머리를 세우기 어려워졌다면 단순한 기분 탓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고 말렸을 때 두피 속살이 더 많이 비어 보이거나, 헤어라인 양쪽이 조금씩 올라가는 것 역시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는 신호다.

특히 과거 사진과 비교하면 변화를 파악하기 쉽다. 몇 년 전에는 잘 보이지 않던 두피가 최근 사진에서 눈에 띄게 보이거나,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의 굵기가 이전보다 가늘어진 느낌이 있다면 현재 모발 상태를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치료 방법은 탈모 유형과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져

탈모 치료 방법은 탈모 유형과 진행 정도, 연령, 기존 치료 경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약물치료를 비롯해 메조테라피, MTS 등 여러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스트레스와 지나친 다이어트 및 영양 불균형, 수면 부족과 과도한 음주도 모발에 특히 악영향을 줄 수 있고, 반복적인 잦은 펌과 염색 및 지루성 두피 상태를 방치하는 것도 탈모를 부추긴다. 다만 이러한 생활 관리만으로 진행성 남성형 탈모 자체를 치료하기는 어렵다.

“너무 늦었나”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상태

기문상 원장은 “탈모 치료하기에 너무 늦었느냐고 묻기보다 지금이라도 남아 있는 모발과 탈모 진행 양상을 정확히 확인한 뒤 그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탈모가 의심된다면 ‘죽을병도 아닌데’ 하며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뒤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기사 핵심

· 탈모 기간만으로 치료 가능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 현재 남아 있는 모발의 굵기와 밀도, 모낭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남성형 탈모에서는 빠지는 양보다 모발이 가늘어지는 변화가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 이미 진행된 탈모라면 남은 모발을 유지하고 추가적인 진행을 늦추는 것도 치료의 중요한 목표다.

출처 : 메디컬투데이
본문 내용은 의료진 상담 및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용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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